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완연한 봄날씨, 만보걷기 운동 중 지갑을 습득했습니다.

새벽빛^^ 2025. 3. 23. 22:3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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완연한 봄날씨, 만보걷기 운동 중 지갑을 습득했습니다.

안녕하세요?
직담, 새벽빛입니다.

 

 




상쾌한 일요일 아침 7시, 토요일 업무가 늦은 관계로 저녁이면 아파트 주차장이 꽉 차 부득이 어제 대로변에 주차해 놨었습니다. 일요일은 보통 여유있게 오전 8시~9시쯤 기상 하는데, 아침 7시쯤 모르는 전화가 왔습니다. 대로변 가로수 나무 가지치기 작업을 해야 하는데, 주차된 차량 좀 다른곳으로 이동해 달라는 전화였습니다.

오늘 새벽 2시쯤 취침에 들어가 좀 더 자야 하는데, 7시 일어난것은 무리가 있었던지 비몽사몽간이었습니다. 대로변 가지치기 작업하는 분들에게 짜증 낼 순 없어 바로 츄리닝 갈아입고, 자다 일어나 엉망이 된 머리는 모자 대충 눌러 쓰고, 후다닥 패딩 걸쳐입고, 튀어 나가 차를 이동주차 한 후 들어와 다시 이불속으로 뻗었습니다.

 

 

 

헤밍웨이

 



9시반쯤 일어나 밥 먹고 나니 그제야 정신 좀 차릴수가 있더군요. 오늘 날씨가 화창하니 분당 미금역 가기 전 위치한 헤밍웨이 빵집까지 걸어가 커피 마시고 돌아 오는거 어떠냐?는 제안을 아내가 합니다. 이걸 거절했다간 하루종일 찝찝한 마음 가눌길 없을거 같아 망설임 없이 흔쾌히 가자고 해야 했습니다.

 

 

 

헤밍웨이 가는길

 


일어나 이불 정리하고, 밥 먹고, 샤워 후 운동복 갈아 입고, 아내와 함께 집을 나섰습니다. 집이 수지구청 근처라 미금역 가는 탄천길로 걷기 시작했습니다. 원래 가고자 했던 헤밍웨이 빵집은 미금역 가는 방향이지만, 지하철 신분당선 경로와 비슷해 집에서 3.4km정도 됩니다. 탄천길로 가면 돌아서 가기 때문에 거의 두배로 늘어나 6km정도 되는데요.

 

탄천길


탄천길로 가자고 했더니 한참 돌아서 가는거 아니냐? 약간 투덜거리는 느낌이 들어 대충 둘러댔죠. 운동하는건데 좀 돌아서 가면 어때? 돌아서 가더라도 탄천길로 가자 했더니 바로 수긍합니다. ㅋ

 

 

장지갑

 

죽전신세계백화점, 죽전이마트 지나 탄천길로 한참 돌아 거의 5.5km정도 지나 소떼마을 음식점 주차장을 지났을때 쯤이었습니다. 가는길 주차장 마당에서 브라운색 장지갑을 주웠는데, 아내가 그걸 왜 줍냐?고 핀잔을 줍니다. 지갑을 살짝 열어봤더니 거의 20만원 가까이 현금이 들어있었는데요. 찾아 줄 마음에 주웠어도 남의 지갑 뒤지는게 싫어 대충 봤습니다.

 

 

주차장

 



여기서 살짝 문제가 생기기 시작합니다. 헤밍웨이 빵집 도착하기까지 100미터 정도 남겨 놨는데, 아내는 근처 파출소를 검색하기 시작합니다. 검색 했더니 헤밍웨이 빵집을 지나 1km정도 미금역 근처 파출소가 있으니 거기 가서 맡겨놓고 다시 빵집으로 오자고 하더군요.

 

 

 

파출소 가는길

 



저는 의견이 달랐습니다. 여기 헤밍웨이까지 거의 5km이상 힘들게 걸어와 다리가 후들거려 힘들어 죽겠는데, 헤밍웨이 빵집이라는 고지가 바로 눈앞에 나타났는데, 이 지갑때문에 빵집 먼저 가지 못하고, 파출소까지 1km를 다시 걸어가야 한다고 생각하니 다리가 더 후들거리더군요. 해서 저는 아내에게 헤밍웨이 빵집 거의 다 왔으니 커피와 빵을 우선 먹고 난 후 집에 돌아가는 길, 집근처 파출소에 맡기자 했더니 짜증 내면서 마음이 불편해서 그렇게 못하겠다고 반박합니다.

 

 

 

 

 

 

남의 물건 갖고 있으면서 어떻게 커피와 빵을 맘 편하게 먹을수 있느냐?는둥 자기는 그렇게 못한다는둥... 해서 다시 한번 설득할 마음으로 나도 불편하긴 한데, 그러지 말고 커피부터 마시고 가면 안되겠냐? 했더니 단호하게 또 안된다고 서로 옥신각신...

 

 

 

 



어떻게 되었을까요? 여러분은 어떻게 하시겠습니까? 커피를 먼저 마시겠습니까? 아니면 파출소를 먼저 갔다 온 후 마음편하게 커피를 마시겠습니까?

 

 




다음이야기에서 바로 이어지겠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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