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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무심코 넘긴 치통, 결국 발치… 연합치과 수지구청역점, 두 번째 진료 [시리즈 2]

새벽빛^^ 2025. 6. 2. 07: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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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무심코 넘긴 치통, 결국 발치… 연합치과 수지구청역점, 두 번째 진료 [시리즈 2]

 

안녕하세요?

날마다 설거지하는 남자
새벽빛입니다.^^*

 

 

https://blog6906.tistory.com/10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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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어서 이야기합니다.

 

그날 이후, 내 입속 어금니는 나와 함께 조용히 이별 준비를 하고 있었다. 목요일은 휴진이기에, 예약해 둔 금요일 아침. 출근을 미루고 연합치과의원 수지구청역점으로 향했다.

 

매일 다니는 길이지만, 늘 지나치는 건물이었는데, 이런일이 생기면 자주 방문하면서 익숙해지는 곳, 그래서 덜 긴장된다.

 

용인 수지구청역

         로얄스포츠센터 건물 3층


로얄스포츠센터는 정말 오래된 곳이다. 수지구청역 4번 출구에서 나오자마자 한걸음. 치과를 향해 계단 올라가는 동안 스스로에게 중얼거린다. “뽑는 거 별일 아니야. 요즘 마취도 잘 돼 있어.” 그래도 속으로 좀 떨린다.

 

치과치료 진료실 / 출처 : 직접 촬영본

 

접수 후, 이전보다 조금 더 진지한 표정으로 진료실에 들어섰다. 엑스레이 설명은 이미 들은 상태였고, 오늘은 본격적으로 어금니 발치가 있는 날이었다. 마취 주사부터 시작됐다.

 

사실 그 짧은 찰나가 제일 무섭다. 마취가 잘 안 되어 3번에 걸친 주사 끝에 마취가 끝났다.

 

“충치는 꽤 진행돼서 어차피 기능을 못하는 치아입니다. 발치 후 2~3개월 정도 회복기간을 가진 뒤 임플란트를 권장드릴게요.”

 

연합치과의원 진료실 / 출처 : 직접 촬영본

 

설명은 분명하고 단호했지만, 말투는 여전히 부드러웠다. 덕분에 쓸데없는 걱정을 줄일 수 있었다.


잇몸을 벌리고, 덜컥 소리가 날 줄 알았던 치아는 의외로 조용했지만, 살과 붙어 있는 치아를 발치하는 건 여간 힘든 게 아니었나 보다. 마취가 덜 된 거 같은 느낌이 오면서 아프기도 했지만, 가까스로 참을만했다.

 

그리고 어느새 쑥 빠져나갔나 보다. 이후 살짝 미는 느낌이 들었을 뿐, 그다음부턴 별다른 통증 없이 끝난 발치. 일사천리로 진행, 오히려 걱정이 무색했다. 그래도 긴장이 돼서 그런지 손에 땀이 나긴 난다.

 

하지만 문제는 그다음이었다.

 


마취가 서서히 풀리고 나니 욱신거림이 시작됐다. 그날 하루는 사실상 아무것도 못 했다. 오후 근무도 포기하고, 건너편 본죽 체인점에서 소고기죽을 사다 먹었다.

 

약 봉투에 적힌 시간대로 항생제와 진통제를 챙겨 먹으며 누워있던 그 하루가 어쩐지 부끄러우면서도 감사했다. 잇몸 하나가 아프니까, 모든 게 멈춰진다. 평소엔 무심했던 '씹는 기능'이란 게 이렇게 소중한 줄 다시 한번 깨닫게 된다.

 

다음 날 재진료차 다시 방문했을 때, 간호사분이 나를 기억해 준다.

 

“어제 어금니 발치하신 분이시죠? 통증 심하셨어요?”

 

 

작은 말 한마디에 마음이 놓였다. 기계적인 진료가 아니라, 사람을 보고 있다는 느낌. 소독을 받고, 출혈 유무를 체크한 뒤 몇 가지 주의사항을 듣고 진료는 마무리됐다.

 

안 다닌 지 거의 10년이 넘어 연락처가 바뀌어 있는 줄도 몰랐다. 다시 연락처도 변경하고, 이제는 잇몸관리 하셔야 한다는 소리에 의사 선생님께 진짜 몰라서 다시 여쭤봤다.

"잇몸 관리는 어떻게 하는 건가요?"

"다른 거 없어요. 치과에 정기적으로 자주 오셔야 하고, 치간칫솔질을 하셔야 합니다"

"아... 치간칫솔... 치간칫솔은 어떻게 하는 거예요?"

"네, 그건 오늘 발치하신 후 어느 정도 상처 아문후에 다음 주 월요일 오시면 자세하게 알려드릴게요"

 

'아... 치간칫솔...'

 

'이와 이 사이에 나이롱 줄 같은 거 끼워 넣고, 왔다리 갔다리 하는 건가? 예전에 아내가 하는 거 보니까 잘못하면 잇몸에 닿아 피날 거 같은데...'

쓸데없는 걱정 아닌 걱정...^^

 

 

그날 이후 며칠간은 조심스럽게 먹고, 양치를 더 신경 쓰게 된다. 칫솔이 닿지 않게 슬쩍 피해 가면서도 청결을 유지하려니 처음엔 여간 까다로운 게 아니었다.

 

무엇보다 담당 선생님이 알려주신 “입속 환경은 본인이 제일 잘 알고 조절해야 한다”는 말이 계속 떠오른다. 치과 치료는 단지 ‘뽑고 때우고’의 문제가 아닌 듯하다. 이젠 나이가 드니 치아에 대한 중요성을 점점 실감하게 된다.


연합치과의원, 뭐 다른 치과도 마찬가지겠지만, 이제 치과는 단순한 처치 이상으로, 일상의 루틴을 건강하게 되돌려주는 느낌이 있었다.

 

 

설명은 늘 상세했고, 치료 후 생길 수 있는 문제도 미리 알려주었다. 그리고 무엇보다 '환자를 기억해 주는’ 진료의 힘을 새삼 느낀다.

 

그 어금니 하나가 빠지고 나서야, 나도 한결 나아졌다. 마치 불편한 기억 하나를 지워낸 것처럼...

 


 

연합치과의원 위치

https://naver.me/FWJW7rWD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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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나만의 교훈 2


:작은 불편함은 결코 작은 게 아니다. 잇몸이 보내는 SOS, 놓치지 말자. 그리고 좋은 병원은 몸뿐 아니라 마음까지 살핀다.


 

본 게시물에 사용된 이미지는  직접 촬영본 일부 활용하여 제작하였으며, 상업적 목적 없이 블로그 콘텐츠용으로만 사용되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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새벽빛^^*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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