직장인테라스

직장생활과 영업, 그리고 사업, 지금까지 실천하며 실패하고 성공했던 모든것을 정리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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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버지 부고문자 씹은 초딩동창, 1년 후 자기 딸 결혼식 참석하라는 카톡이 왔어요.

새벽빛^^ 2025. 4. 7. 05:0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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내가 보낸 아버지 부고문자 씹은 초등학생동창,  1년 후 자기 딸 결혼식 참석하라는 카톡이 왔어요.

 

안녕하세요?
직담, 새벽빛입니다.^^


https://blog6906.tistory.com/22

요즘 결혼식 축의금 액수, 얼마 낼까요?

요즘 결혼식 축의금 액수, 얼마 낼까요? 안녕하세요?직담, 새벽빛입니다.  상대가 누구냐? 에 따라 다르지 않나요?음... 저는 단계별로 그때그때 다르지만, 평균적으로 보통 10만 원 정도 냅니다

blog6906.tistory.com

이어서 이야기합니다.

 

1년 전 아버지 돌아가셨을 당시 제가 보냈던 부고문자 씹고, 아무런 연락 없던 친구였습니다.


장례식



전화까지 와 자기 딸 결혼하니 오랜만에 얼굴 한번 보잡니다. 그렇게 웃으며 전화하는 동창에게 차마 작년 우리 아버지 돌아가셨을 때 넌 왜 안 왔냐? 는 말을 못 하겠더군요. 속으로 삭이고 말지...

 

장례식

 

저는 사실 불가피하게 결혼식 참석 못하면 축의금이라도 꼭 보내고 미안하다는 문자까지 보냅니다.

다만 장례식 참석은 무슨 일이 있어도 꼭 조문 가야 한다는 평소 지론입니다.

 

슬픈 일은 직접 참석해야 서로 유대관계가 더욱 더 공고해지리라  믿기 때문입니다.

 

결혼식



"그래? 이야~~ 축하한다. 시간 내 갈게" 하고 통화를 마무리했지만, 전화 끊고 나서 저도 사람인지라 서운한 감정이 좀 올라오더군요.

그래도 어떡합니까?

몰라서 그랬을 수도 있겠다 생각하고 나름 노력했지만, 감정조절 안 되는 건 사실입니다.



결혼식

 

해서 결혼식 전날 카톡으로 일이 있어 참석 못해 미안하다, 문자 보내고 축의금 5만 원만 송금했습니다.


결혼식



보통 자주 만나지 않는 친구도 문자 오면 최저 10만 원 보냈던 저의 룰이 깨지는 순간이었습니다.
 
그것이 저의 첫 번째 최저 축의금 현황이었습니다. 그렇게 참석 못해 미안하다 하고, 축의금 송금 문자 보낸 후 답장 온 것은 딸랑

"땡큐~"

단 한마디였습니다.

땡큐라...

 


무슨 돈 걷으러 다니는 사채업자도 아니고 참...




그래도 동창이니까... 그래도 친구니까... 몰라서 그랬겠거니 스스로 위안 삼아 손절 안 했었는데, 그 땡큐 한마디에 바로 손절 들어갔습니다.




나이 들수록 친구가 줄어드는 게 맞나 봐요.



 

개나 소나 아무에게나 다 결혼식, 장례식 참석하고 돈 보내는 게 무슨 의미가 있냐?




너 그렇게 돈 많냐? 는 핀잔 들을 때마다 그래도 개나 소나 아무에게나 보낸 건 아니라고 나름 우겼는데...ㅡ.ㅡ

 



내가 틀린 건가?

 





다음 이야기에서 이어지겠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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