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그래도 본다” 오징어게임 중독의 이유… 몰입의 기술 [시리즈 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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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폭력만 남았다?” 오징어게임 시즌3, 풍자와 공감은 어디로 갔나? [시리즈 3]
“폭력만 남았다?” 오징어게임 시즌3, 풍자와 공감은 어디로 갔나? [시리즈 3] 안녕하세요?직장인테라스새벽빛입니다. https://blog6906.tistory.com/141 오징어게임 시즌1의 영광, 시즌3의 논란… 대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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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어서 포스팅합니다.
"그렇게 실망했으면 안 보면 되잖아?" 누군가 이렇게 묻는다면, 대부분의 시청자는 잠시 뜸을 들이다 이렇게 말할 겁니다.
"근데 또 보게 돼."
넷플릭스 <오징어게임 시즌3>는 잔혹성 과잉, 캐릭터 서사 붕괴, 개연성 논란 등 수많은 비판에도 불구하고 여전히 많은 이들이 정주행을 멈추지 않는 시리즈입니다. 왜 우리는 이 드라마를 욕하면서도 끝까지 보게 되는 걸까요?
📺 정주행을 유도하는 넷플릭스 서사의 힘
넷플릭스는 초창기부터 '몰입'이라는 키워드에 집착해 왔습니다.모든 회차를 한 번에 공개하는 구조는 ‘시청자의 선택’을 ‘플랫폼의 유도’로 전환시킨 대표적인 방식이죠.
오징어게임도 이 구조를 완벽히 흡수했습니다.
- 한 회의 끝마다 남겨지는 클리프행어(결말 미루기 기법)
- 다음 에피소드로 이어지는 급전개와 갈등 고조
- 중간에 끊기 어려운 리듬감 있는 에피소드 배치
결국 우리는 "한 편만 더" 하다가 끝까지 달리는 정주행 좀비가 되는 셈입니다.
🧠 뇌는 자극을 원한다, 오징어게임은 그걸 잘 안다
현대 시청자는 즉각적 자극에 익숙합니다. 짧은 쇼츠 영상, 빠른 편집, 자극적 콘텐츠가 넘쳐나는 시대에 오징어게임 시즌3은 여전히 그 기대를 배반하지 않습니다.
- 잔혹하지만 눈을 뗄 수 없는 연출
- 다음이 궁금한 비정한 룰 변화
- 매 회 마다 극적인 배신과 반전
이 모든 요소가 우리 뇌에 도파민 폭탄을 안겨주죠. 결국 우리는 감정적으로 비판하면서도, 물리적으로 빠져나오지 못합니다.
🎭 연기력과 미장센, 몰입을 잡아끄는 디테일
비판이 많았던 시즌3이지만, 배우들의 연기력은 여전히 뛰어났다는 평가가 많습니다.
- 감정을 절제한 대사 처리
- 카메라 앵글을 통한 심리 압박 연출
- 게임장 내부의 기하학적 미장센
특히 게임 세트의 구성은 매회 시청자들의 눈을 사로잡았습니다. 어린이 놀이터 같은 형광색 공간에 펼쳐지는 살벌한 게임은 아이러니한 시각적 충돌을 일으키며 긴장감을 배가시켰습니다.
이러한 연출적 몰입 장치들은, 우리가 ‘줄거리의 허술함’을 인식하면서도 화면에서 눈을 뗄 수 없게 만드는 핵심입니다.
🧩 욕하면서도 끝까지 본다? 인간 심리의 패턴
흥미로운 건 ‘욕하면서 끝까지 보는’ 시청자 심리입니다. 이는 심리학적으로 인지부조화 해소 심리로 설명됩니다.
- 처음 몇 회를 봤는데, 뭔가 아쉽다.
- 하지만 중간에 포기하면 아까운 기분이 든다.
- 그래서 끝까지 보며 ‘그래도 이건 나았지’라고 정당화한다.
이 과정에서 우리는 콘텐츠에 대한 애증을 형성하고, 결국 다음 시즌도 기다리게 됩니다. 즉, 넷플릭스는 우리 뇌의 불완전함까지 계산한 콘텐츠 전략을 쓰고 있는 겁니다.
🧠 몰입도가 떨어진다고? 오히려 궁금함이 남았다.
일각에서 시즌3는 완성도 면에서 다소 미흡하다 하지만, 시리즈 전체의 세계관에 대한 궁금증은 오히려 커졌습니다.
- 조직의 진짜 수장은 누구인가?
- VIP의 정체와 목적은?
- 케이트 블란쳇은 왜 등장했는가?
- 성기훈은 다시 돌아올까?
이런 미스터리는 스토리의 완결성보다, 다음 시즌에 대한 호기심을 유도합니다. 몰입감이 아니라 ‘미련’으로 계속 보게 되는 아이러니한 상황이 만들어지는 것이죠.
오징어 게임 시즌 3 | 공식 메인 예고편 | 넷플릭스
https://youtube.com/watch?v=Y9E0S0r_Elg&si=B7jqAlMWpfvO0FXP
정리하며: 우리는 왜 오징어게임을 계속 보는가?
이유 설명
시청 패턴 유도 | 넷플릭스식 전 회차 동시 공개, 정주행 유도 |
자극 설계 | 폭력, 배신, 반전의 반복 자극 구조 |
시각적 몰입 | 세트 디자인, 연출력, 배우의 연기 |
미완의 스토리 | 질문을 남기고 다음 시즌을 기대하게 만듦 |
오징어게임을 보며 비판하고, 실망하고, 또 보는 이유가 뭡니까? 그건 단순히 우리가 끊지 못하는 콘텐츠의 ‘중독성’ 때문만은 아닙니다.
그 안엔 현실과 맞닿은 감정, 그리고 완벽하진 않지만 여전히 흥미로운 이야기가 있기에, 우리는 스스로를 속이며 또 한 회를 재생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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