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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과외선생님과 한강 잔디밭 수업”… 반포중학교 전학 후 찾아온 또 다른 불행 [시리즈 13]
안녕하세요?
새벽빛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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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학교 가고 싶었다”…잠실 시영아파트 신문배달 중 교통사고, 7개월 만의 귀가 [시리즈 12]
🚨“학교 가고 싶었다”… 잠실 시영아파트 신문배달 중 교통사고, 7개월 만의 귀가 [시리즈 12] 안녕하세요.새벽빛입니다.^^* https://blog6906.tistory.com/109 📰 “신문배달이라도 해야겠다”…2천 원
blog6906.tistory.com
이어서 이야기합니다.
불광중학교 2학년. 가출로 휴학계 낸 지 꼭 7개월 지난 시점, 잠실 신천동에서 신문배달 하다 교통사고 난 후 병원에서 퇴원한 나는 다시 집으로 들어갔다. 아버지는 말이 없었다. 때리지도 않았다.
아버지는 불안해 보였다. “이 녀석이 또 나가면 어쩌나…” 그 불안감 때문이었을까? 아버지는 나를 강남 논현동 큰집에 보내기로 결심했다.
아마도 새엄마와의 잦은 트러블과 갈등 때문에 학업에 집중 못하고 언제든지 가출을 감행할 거라는 불안감이 한몫했으리라 짐작된다.

🏠 강남 논현동, 사촌들의 집
강남 논현동 작은 단독주택 큰집엔 사촌 누나 2명, 형 2명, 큰아버지, 큰어머니, 그리고 내가 더해져 총 7명이 살았다.
처음엔 다들 어색했다. 하지만 곧 익숙해졌다. 아마도 명절때마다 자주 만났었고, 오랜 기간 친해졌었기 때문일 것이다.
무엇보다도…
아버지가 내게 해준 선택이 있었다.

🏫 불광중에서 반포중학교로 전학
그러면서 자연스럽게 나는 강남 반포중학교로 전학을 갔다.
이제 다시 사복(중학교1학년까지 교복을 입었었고, 2학년부터 교복자율화가 시행되어 사복을 입게 되었다)을 입고 등굣길에 올랐다.
하지만 7개월의 공백은 쉽게 무시할 수 없었다.
수업은 어렵고, 교과서 속 문장은 낯설었다. 수학 문제는 백지였고, 영어 시간이면 뒷자리에 앉아 창밖만 바라봤다.
그나마 국어시간이면 눈이 탱글탱글해졌다. 과학, 미술, 체육도 마찬가지였다.
그걸 알게 된 아버지는 내게 과외 선생님을 붙여줬다.
🎓 중앙대 3학년, 그녀와의 과외
그녀는 중앙대학교 3학년. 조용한 성격이었고, 말투는 또래 친구 같았다. 처음엔 어색했다.
하지만 한두 번 수업을 받다 보니 자연스럽게 말도 트였다. 특히 방과 후 수업 장소는 특별했다.

🌿 한강 고수부지 잔디밭, 잊을 수 없는 수업
큰집은 시끄러웠다. 사촌들이 우르르 몰려와 수업에 집중할 수 없는 날이 많았다.
그래서 우리는 한강 고수부지 잔디밭으로 향했다. 돗자리 펴고, 문제집 펴고, 나는 그녀의 설명을 들었다.
“여기 이 문장은 왜 이렇게 쓸까?”
“이 수식은 왜 이렇게 나올까?”
햇살은 따뜻했고, 그녀의 말투는 부드러웠다. 이상하게… 그 시간이 좋았다.
어쩌면, 그때 처음으로 “이대로 살아도 괜찮겠다”는 생각을 했는지도 모르겠다.
사춘기였지만, 여자로서 좋아한 것이 아니라 누나로서 좋아했던 것이다.
아마도 어렸을 때부터 친엄마의 보살핌을 못 받고 자란 것 때문인가?
모성애에 대한 그리움이 마음속 자리 잡고 있던 것이 과외수업으로 친해진 누나의 친절함으로 잉태되었는지도 모른다.
아무튼...
과외수업받는 그 시간만큼은 행복했었다. 하지만, 그 행복은 그리 오래가지 않았다.
⏳ 짧은 평화의 끝, 예고된 불행
그렇게 3개월이 지나고, 수업은 점점 익숙해졌고, 학교 생활도 서서히 적응됐다.
반포중학교 몇몇 친구들과도 어울릴 수 있었고, ‘이제는 좀 살 만하다’ 싶은 시점이었다.
하지만 늘 그렇듯, 평화는 오래가지 않았다. 내 인생은 원래부터 스펙타클하게 정해져 있었던 건가?
조용히 다가온 불행의 조짐은 내 운명의 삶이 다시 뒤흔들 준비를 하고 있었다.

다음 편에서 계속됩니다.
📌 [시리즈 14]
“그날, 강남 반포동 사거리에서 마주한 대형사건…”
본 게시물에 사용된 이미지는 직접 촬영한 이미지와 pixabay 무료이미지 사이트에서 일부 활용하여 제작하였으며, 상업적 목적 없이 블로그 콘텐츠용으로만 사용되었습니다. bon gesimul-e sayongdoen imijineun jigjeob chwal-yeonghan imijiwa pixabay mulyoimiji saiteueseo ilbu hwal-yonghayeo jejaghayeoss-eumyeo, sang-eobjeog mogjeog eobs-i beullogeu kontencheuyong-euloman sayongdoeeossseubnida.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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